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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사부작 국내여행/그리고 제주

2018.07.18 제주여행_2일차 #우도 #세화해수욕장

#우도



10분~15분 남짓 짧은 항해(?)를 마치고 섬 속의 섬 우도에 도착했다.

우도 한 바퀴를 돌아보며 점심도 먹어야 하고, 우도봉도 올라갈 작정이라 전동차를 3시간은 빌려야 했다. 나름 흥정을 시도하며 맨 끝 가게까지 갔지만 결국 제일 앞 가게에서 빌렸다. 가격은 거기서 거기였고 그럴 바엔 반납하기 쉽게 제일 앞 가게를 선택했다. 전동차는 3시간에 35,000원이다.







나는 항상 처음 하는 걸 겁내한다. 그래서 일단 오빠 뒤에 앉았다.

그러고 5분도 지나지 않아서 할 만해 보였던 나는 바로 운전대를 빼앗았다. 

처음에 붕~하고 앞으로 나가는 바람에 살짝 겁이 났지만 금세 적응했고, 전동차는 나름 재미있었다.  








전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찍은 우도의 풍경들.

자전거를 탔다면 수 없이 멈춰 서서 셔터를 눌렀을 것이다. 최고속도 30킬로 밖에 안되는 전동차지만 아름다운 우도 풍경에 그 속도도 빠르고 지나침이 아쉬웠다.







섬소나이에서 점심으로 해물짬뽕을 먹고 난 후, 가게  바로 앞에 있는 하고수동해수욕장을 잠시 둘러봤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항상 뛰어들고 싶게 만든다. 이 투명한 바닷물에 발 한번 못 담그고 돌아온 게 너무 아쉽다.







전동차로 우도 반 바퀴 쯤 돌면 멀리 우도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검멀레해변에서 제트보트를 타는 코스가 있는데, 재밌기도 하고 경관도 좋다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우도 코스다.

그런데 나는 왜 항상 우도봉 못 올라가서 안달 난 사람처럼 위로만 올라가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에도 검멀레해변을 뒤로하고 우도봉을 향해 갔다. 다음번에 우도를 또 온다면 꼭 검멀레해변까지 내려가서 구경도 하고 제트보트도 타볼 테다!!

 






그리고 우도의 명물 땅콩으로 만든 땅콩 아이스크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도에 들어온 사람 중에 이거 안 먹고 나간 사람이 있을까?

고소한 땅콩맛 아이스크림과 위에 뿌려진 땅콩가루가 오독오독 씹힌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긴 했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는 게 함정...

우도 왕복 뱃삯이 8,000원인데, 이 땅콩아이스크림은 무려 한 컵에 5,000원 이다.








전동차를 주차하고, 우도봉에 올라가기 시작한다.







더위를 뚫고 많이도 올라왔다. 높은 곳은 오르긴 힘들지만 항상 힘든 만큼의 보상을 준다.





#세화해수욕장

 


우도를 다녀와서 호텔에서 살짝 쉬고 세화해수욕장으로 나왔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라 많이 뜨겁지도 않았고, 아직도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꽤나 보였다.

나의 제주도 베스트 해수욕장은 부동의 1위 협재해수욕장인데, 세화해수욕장을 본 뒤 1위의 자리가 살짝 흔들릴 뻔했다.

협재와 다르게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돌고 낭만적인 해수욕장인 것 같다.







오빠가 바닷물을 차보라고 해서 빵빵 차는 중...







오빠가 찍어준 마음에 드는 사진.

세화해수욕장의 분위기가 잘 들어난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해가 질 무렵 세화해수욕장의 파노라마 컷






2일차를 마치며...

여행을 출발하기 전, 제주도 여행은 여러 번 왔었고 또 웬만한 관광지는 다 둘러봤기 때문에 사실 더 이상 가볼 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었다.

단지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해 떠나온 여행이였고 큰 기대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떠나려고 하면 늘 헤어짐이 너무 아쉬운 곳이 제주도이다.

하루밖에 남지 않은 휴가에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2일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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