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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홈빠데 : 벽에 못자국 없애기

실버스타얌 2018. 10. 8. 16:30

천장에 구멍이 뽕뽕 나던 가슴 아팠던 그날을 회상하며...


혼이 반쯤 나가있었던 이삿날, 

커튼 봉을 설치해주겠다며 천장에 드릴을 드릴드릴하던 아저씨를 왜 말리지 않았을까요.

결과가 이럴 줄 알았다면, 힘들더라도 손으로 제가 예쁘게 뚫을 걸 그랬죠.

지난 집에서는 드릴 없이 손으로 천장 잘 뚫어서 커튼달고 그랬거든요.

안방 창문이라 커튼 봉이 거실만큼 길지도 않았고 양쪽 끝에 하나씩만 박으면 될 것을 왜 중간에 드릴드릴 하셔가지고...

양쪽에 박아논 것도 거실에 박을 걸 안방에 박아가지고 구멍 다시 뚫게 만들질 않나...

하얀 가구 발로 툭툭 쳐대서 신발자국 냄기질 않나..이번 이사업체는 정말 별로였어요ㅠㅠ

아무튼, 지금이라도 망할 구멍을 가려보고자 홈빠데사러 다이소로 달려갑니다.







다이소 홈빠데 사러갔다가 이것저것 털어왔어요ㅋㅋ

저 다이소 VIP 에요^^







모델명은 홈 빠데, 보통 퍼티라고 불리지요.

벽, 마루, 가구에도 다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착한 가격 2,000원 입니다.







뒷면에는 사용설명서가 적혀져 있어요.


1. 퍼티 작업을 할 표면을 깨끗이 청소

2. 내용물을 짜서 플라스틱 해라를 이용해 메꾸기

3. 경화 후 페파(사포)로 마무리







처음에 못을 잘못 박았다가 난 구멍이에요.

하얀 벽지라 까만 구멍이 더 눈에 띄어요.







사용설명서대로 진행해 봅니다.

플라스틱 해라가 없어서 집에 돌아다니는 티머니카드를 해라 대신 사용했어요.

먼저 구멍에 대고 빠데를 꾹 짜준 다음 빠데가 구멍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티머니카드로 살짝 눌러줍니다.

튀어나온 부분은 카드로 사~악 긁어주면 끝이에요. 얇게 싹 긁어냈기 때문에 빠데가 굳은 후 사포로 마무리하는 작업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창문 중간입니다. 굳이 뚫지 않아도 됐을 구멍을 잘못 뚫어놔서 보기 흉했던 천장이 싹 메꿔졌어요.

아이고~ 속이 다 시원하네요







오른쪽 부분, 요것은 잘못 설치해서 났던 구멍입니다. 

커튼봉 지지대 자국이 남았지만 눈에 확 튀었던 구멍은 어느 정도 메꿔졌네요.

티가 아예 안 나는 건 아니지만 훨씬 보기 좋아요^^






왼쪽, 자세히 보면 티가 나지만 멀리서 보면 전~혀 신경 안 쓰일 정도로 티가 안 나요. 만족만족^^







뿌듯하네요^^

조명도 켜고 사진 한 방 박아봤어요.


생각보다 더더더더더 만족스러웠던 메꾸미 작업이었습니다. 

가격도 2,000원밖에 하지 않으니 집에 보기 싫은 못 자국이 있다면 다이소 빠데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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