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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기록/그 어느 날에

2018.10.07 고양시 화전동 송유관공사 저유소 화재

오늘 낮 12:34분경 긴급재난문자를 받았다.

[고양시청] 금일 10:56분경 덕양구 화전동 784-1 송유관공사 화재 발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 바랍니다.

고양시 화재 문자가 강서구 살고 있는 나에게 왜?

내 위치가 고양시로 잡히나?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버렸는데...



14:30분경 다이소 갔다가 돌아오는 길, 화곡역 큰 사거리에서 거무 퀴퀴한 연기가 보였다. 

음...근처에서 불났나? 집 근처라 큰일이네 하고 생각하던 중, 갑자기 아까 받았던 재난문자가 불현듯 떠올랐다.

오늘따라 유난히 푸른 하늘과 대비된 잿빛 연기가 집에 가는 길 내내 보였다. 정말 고양시에서 난 화재 연기가 여기까지 보이는 건가...







집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시 꺼면 연기가 더 뚜렷하게 보인다. 우짜노...







옥상 반대편, 검은 연기가 봉제산 뒤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기사를 찾아보니 서울 한강 이남 등 먼 거리에서 관찰될 정도라니 저 연기가 고양시 화재 연기가 맞나 보다.






간추린 기사 : 


7일 오전 11시경,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대한송유관공사는 석유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전국에 송유관을 건설해 운영하는 공기업이라고 함.


화재가 난 유류 저장탱크에는 440만 리터 휘발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짐.


현재 소방당국은 엄청난 화기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탱크 아래 설치된 배관을 통해 시간당 50만 리터 휘발유를 빼내며 진화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음.


소방당국은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대응 단계를 격상하고 인력 300명과 장비 111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


정오께 2차 폭발이 있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추가 대형폭 발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함.


휘발유 440만 리터 모두 타야 완전히 진화,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기사도 보임.






인명피해 없이 잘 진화되었으면 좋겠다. 소방대원들 화이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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