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개나리, 가을엔 은행잎
노란색은 언제나 마음을 붕 뜨게한다^^
지난주 토요일 은행나무 길 명소로 유명한 아산 은행나무 길에 다녀왔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아산 은행나무 길 사진을 보고 홀딱 반해버린 나는 사실 10월 초부터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은행잎이 노랗게 노랗게 익어가기를... 노래져라~ 노래져라~
10월 25~28일까지 은행나무 길 축제 기간이었다.
일부러 맞춘 건 아닌데 딱 이때쯤 가야겠다 싶었던 날이 축제 기간 이더라...
겨우겨우 주차를 하고 카메라 준비 완료!!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비는 무료^^)
곡교천을 따라 쭉 늘어선 은행나무들이 반긴다.
빨리 올라가고 싶어라.
올라가자마자 제일 먼저 반응한 후각. 으앙. 똥 냄새~
추운 날씨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은행나무 길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저마다 다른 포즈를 취하며 서로 찍어주기도 하고, 행인에게 사진을 부탁하기도 한다.
또 한쪽에선 손을 희생해가며 똥내 나는 은행잎을 뿌리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오빠도 은행잎을 뿌려주겠다며 한웅큼 은행잎을 주웠다가 은행 냄새가 잔뜩 벤 손으로 내 코를 테러하기도 했다.
지지야 저리가~!!
하늘도 노랗고.
바닥도 노랗고.
나만의 옐로우 카펫 :)
덩그러니 놓인 은행나뭇잎 한장.
아직 덜 익은 푸릇푸릇 한 잎 사이로 노오란 은행잎이 유독 눈에 띈다.
우연히 축제 기간에 맞춰서 다녀오긴 했지만 중간중간 노랗게 덜 익은 나무들도 꽤 있었다.
아마 이번 주 주말(11/3~4)이 진짜 노~오란 절정이 아닐까 싶다.
역시나 인스타그램에 아산은행나무길 태그 검색하고 최근 게시물을 찾아보니 완전 금빛이 따로 없네~
충남 아산 가볼 만한 곳으로 은행나무 길도 있지만 당일치기라도 코스가 너무 짧기 때문에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인 현충사나 이국적인 분위기의 지중해마을을 같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차량이 통제된 은행나무길 반대로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에도 은행나무들이 늘어서 있었다.
파란하늘과 노란 은행나무가 너무 예뻐서 서행하며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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