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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살림노트

미세먼지 시대, 공기청정기 똑똑하게 고르는 법!(헤파필터 등급, CA인증, CADR, 렌탈VS구입 등)

요즘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보이네요. 

저도 최근 공기청정기 구매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내 집에서만큼은 미세먼지 스트레스 없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기 때문이죠. 작년 11월 처음으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했고, 사용한 지 벌써 6개월 가까이 되었습니다. 공기청정기 구매하기 전,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 제 나름대로 열심히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했었는데요. 지금 현재 어떤 공기청정기를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분들을 위해 당시 모아두었던 자료와 제가 공부했던 내용들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 공기청정기의 원리


공기청정기 종류 중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필터식 공기청정기입니다. 팬을 돌려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인 후 필터를 거쳐 정화된 공기를 다시 배출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필터식 공기청정기는 큰 먼지를 걸러주는 프리필터,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헤파필터, 유해가스나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필터를 기본 구성으로 합니다.






공기청정기의 핵심은 헤파필터(HEPA)


HEPA 헤파필터는 공기 중의 미세한 입자를 제거하는 고성능 필터 중 하나로 고효율 미립자 포집 필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의 줄임말입니다. 헤파필터는 처음에 미국 DOE((United States Department of Energy)가 정한 표준에 의해 정해진 등급입니다.


(미세먼지 10μm이하, 초미세먼지 2.5μm이하)


표에 나와있듯 0.3μm 크기 이상의 입자를 99.97% 제거할 수 있어야 헤파필터로 인정합니다.


H13, H14 등급이 헤파(HEPA)로 분류되고, U15, U16, U17 등급은 울파(ULPA)로 분류됩니다. 울파필터가 헤파필터보다 더 촘촘하게 미세먼지를 걸러주지만 필터 값이 비싸고 전력소모가 많아 가정보다는 산업기관에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최근 울파필터를 적용한 가정용 공기청정기가 나왔는데 공기청정 면적이나 가격보다는 집진효율에 더 중점을 둔 제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헤파등급 이상이면 충분하다 판단되고 울파등급은 아직까진 비효율적인 면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트루헤파(True HEPA), 헤파타입(HEPA type), 헤파스타일(HEPA style), 헤파같은(HEPA like), 헤파식, 99%헤파(99% HEPA) 등의 표현을 쓰는 필터는 실제 H13, H14등급 헤파필터 기준에 못 미치는 필터일 수 있으니 구매 시 정확한 헤파 등급, 시험성적서 등 확인이 필요합니다.






# CA, KS, CADR


CA 인증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허가한 인증으로 집진효율탈취 효율적용 평수오존 발생량유독 물질 검출 여부 등을 검사한 후 기준에 맞는 제품에만 부여하는 단체표준 인증입니다.




KS 마크


한국표준협회에서 주는 것으로 CA인증 요건과 비슷합니다2.5μ이하의 작은 초미세먼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걸러낼 수 있는지를 검사하고 검증된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입니다.




CADR 지수


CADR(Clean Air Delivery Rate)는 미국 가전제품 협회(AHAM : Association of Home Appliance Manufacturers)에서 인증하는 청정 공기 공급률입니다. 공기청정기에 걸러진 깨끗한 공기가 얼마나 많이 빠르게 퍼지는지를 나타내는데, CADR 지수가 높을수록 실내공기가 빠르게 정화됩니다. 이 CADR은 미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일본, 중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공기청정기를 비교 및 선정하기 위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세계 표준지표라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CADR이 주요한 수치로 인식되면서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는 2018년 3월부터 해당 기준을 차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공기청정기 고르는 법 TIP


공기청정기의 원리부터 필터, 각종 인증 마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 어떤 걸 따져봐야 할지 머릿속에 그려지셨나요? 공기청정기 구매 시 꼭 확인해야 할 필수사항을 세 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헤파필터 등급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기 위해서는 H13 이상 헤파필터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2. CADR지수 or CA인증여부


(해외 수입제품 구입 시 CADR 지수를, 국내 제품 구입 시 CA인증 여부를 확인)



어딘선가 발견한 CA인증 관련 Q&A입니다.

답변에 CA인증은 민간 인증으로 정부에서 주관하는 필수 인증 항목은 아닙니다 라는 내용이 눈에 띄네요.

실제로 CA인증은 필수 인증 항목은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에 공기청정기를 조금만 찾아봐도 CA인증 없이 판매되는 제품들이 상당히 많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어요. 아직까진 정부에서 강제 규제화한 인증이 없어서 한국공기청정기협회의 CA인증이 현재 가장 공신력 있다고 볼 수 있죠. 미세먼지는 갈수록 심해져 가고, 각종 공기청정기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CA인증이라도 있어야지 아니면 뭘 믿고 사겠어요.




3. 표준사용면적


넓은 공간에 작은 용량의 제품을 사용하면 먼지 흡입 능력이 떨어집니다. 또 무조건 용량이 큰 공기청정기 한 대보다는 작은 용량 공기청정기 두 대가 더 효율이 좋습니다. 구매 시 실제 사용하는 공간의 면적보다 1.3~1.5배 정도 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준사용면적 : 1분 동안 실내 오염도를 기존에 비해 50% 낮출 수 있는 면적)


위 세 가지는 필수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외 디자인, 에너지효율등급, 필터교체비용, 소음 등을 추가로 비교하시고 결정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한 때 굉장히 고민했던 내용입니다. 렌탈이냐 구매냐.






# 공기청정기 렌탈 vs 구입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경우,


우선 초기 구매 비용이 발생합니다. 목돈이 한 번에 나간다는 게 부담스럽지만 렌탈보다 총비용은 훨씬 더 저렴합니다. 내 돈 주고 샀으니 처음부터 내 소유이고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프리필터, 먼지센서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하고, 6개월~1년마다 직접 필터 교체를 해야 합니다.

 

공기청정기를 렌탈할 경우,


초기 비용이 낮아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정기적 케어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약정 기간을 지키지 못 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하고, 매월 렌탈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약정 기간 이후 본인 소유가 되지만 제품이나 브랜드 별로 소유권 이전 시기도 다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 제품, 약정 기간, 월 비용 등 따져야 할 것들이 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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