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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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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제주여행]종달리해안도로 수국길, 인생사진 찍기 좋은 곳 7월, 끝물에도 아름다웠던 종달리 수국길 봄에 유채꽃을 찾아, 겨울에는 동백꽃을 찾아 제주도에 수차례 왔었지만 수국을 보러 온 것은 처음이다.매년 6월이 되면 제주도에 수국이 곳곳에서 만개하고 축제를 연다는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제주도 수국은 위미리, 카멜리아힐, 보롬왓 등 유명한 곳이 너무 많았지만 이번엔 종달리를 가보기로 했다. 2018년 7월 24일, 종달리해안도로에는 보랏빛 수국이 아름드리 피어있었다. 끝물에 왔던 터라 빛바랜 수국들이 중간중간 보이지만 시들면 시든 대로 수국의 빛깔은 차분하고 아름다웠다. 어색한 웃음꽃이이뻐 내가이뻐? ㅎㅎㅎ 시들어가는 수국과 똥파리...(너 왜 거기있니) 지는 모습도 예쁘지만, 일주일만 더 일찍 왔더라면 싱그러운 수국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빛이 예쁘게 ..
[2박3일 제주여행]카페REVIEW : 투썸플레이스 제주용두암점 :: 제주카페, 바다가 보이는 카페 바다가 보이는 카페 '투썸플레이스 제주용담점' 렌트카 반납 전 카페에서 간단하게 요기도 좀 하고 쉬어가려고 들어간 투썸플레이스용두암 근처 바다를 끼고 많은 오션뷰 카페들이 있지만 지치기도 했고 그냥 무난하게 투썸플레이스를 들어갔다. 바다가 한눈에 다 보일 듯한 큰 창이 너무 시원시원해 보였고, 자리도 많아 보여서 냉큼 들어갔다.입구에 화환이 있는 걸 보니 생긴지 얼마 안 됐나 보다. 생각보다 크고 조용했다.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에 사람도 별로 없었고, 시간대를 잘 맞춰왔나? 마지막이 아쉬웠던 그날의 테이블 이거 뭐였지?시원하니 맛있었는데 블로그 타이틀로 써볼까 하며 찍어본 투썸마크ㅋ 돌아가야 할 시간,마침 노을이 지며 가지말라고 발목을 붙잡는다.진짜 너무 아쉬웠는데 더 아쉽게 노을은 왜 이렇게 이쁘고 ..
[2박3일 제주여행]카페REVIEW : 풍림다방 :: 제주카페, 분위기 좋은 카페, 브레붸추천 달달한 브레붸 맛에 반하다 '풍림다방' 이번 제주도여행은 카페도 많이 다니고 여유로운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계획과 다르게 제대로 된 카페는 풍림다방 밖에 가지 못했다.제주도에 예쁘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 얼마나 많은데 한 군데 밖에 못 갔나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풍림다방'이 너무 좋았으니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본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이후로 손님들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는 풍림다방, 문 앞에는 대기명단 작성표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내가 갔을 때는 웨이팅이 없었다. 빈티지스러운 나무 간판, 딱 봐도 감각적인 느낌이 드는 입구다. 주차는 마을 주차장에...(수국이 너무 이쁘다^^)14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는 '노키즈존'이고, 6인 이상 단체 손님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방문 전에 꼭 확인..
[2박3일 제주여행]식당REVIEW : 맛나식당 :: 제주맛집, 성산맛집, 갈치조림맛집 가성비 제주갈치조림 '맛나식당' 제주도 갈치조림 맛집을 검색하면 최소 4만원에서 비싸게는 7~8만원인 곳이 많아서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가격대가 너무 부담스럽기에 함부로 도전하기 어렵다. 그리고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라 저 가격 주고는 먹기 아까운 것도 사실이다.성산근처 맛집을 검색하다 찾게 된 '맛나식당'은 일단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스럽지 않았고 리뷰평도 괜찮아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영업시간은 8:30~14:00, 딱 점심 장사까지 하는 식당이다.여행 둘째 날 아침, 9시반쯤 찾아갔는데 한 시간을 기다리라고 해서 포기하고 돌아갔다. 둘째 날은 우도를 들어가야 해서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그리고 셋째 날 다시 찾아갔다. 역시나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이 ..
[2박3일 제주여행]식당REVIEW : 종달리엔 엄마식당 :: 제주도맛집, 종달리맛집, 일본 가정식(feat.메론소다) 일본 가정식 '종달리엔 엄마식당' 제주도에서도 나는 유독 종달리를 좋아한다. 이름도 예쁜 종달리에는 낭만이 있다.종달리에 가면 한적한 제주 시골마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종달리 마을을 처음 가본 건 20대 초반 제주올레 1코스를 걸었을 때였다. 작고 낮은 지붕들, 골목골목 늘어선 돌담들, 잔잔하고 편안한 풍경에 반해 제주도에 갈 때마다 종달리를 거치곤 했다. 천천히 걸으며 산책해도 좋고, 최근엔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와 밥집들도 많이 생겨서 쉬어갈 곳도 많다. 그리고 이번에 방문하게 된 종달리엔 엄마식당 '유정식당'이라는 정겨운 옛날 간판이 그대로 붙어있다.'종달리엔 엄마식당'은 최근에 생긴 곳이고, 원래 '종달리엔'이라는 심야식당이 꽤나 유명한 듯하다.밤에는 '종달리엔' 심야식당으로...엄마 밥이 ..
[2박3일 제주여행]식당REVIEW : 섬소나이 :: 제주도맛집, 우도맛집, 해물크림짬뽕 백짬 바다를 바라보며 퓨전해물짬뽕을 맛보다 '섬소나이' 섬소나이는 작년 봄, 제주도 여행을 왔을 때 들렸던 곳이다.작년엔 정말 열심히 우도맛집을 서치했었다. 그 결과 퓨전해물짬뽕과 회국수로 좁혀졌고, 회를 못 먹는 친구 덕에 섬소나이를 선택했다. 그때도 우짬과 백짬을 하나씩 먹었던 것 같은데, 친구도 나도 백짬 맛에 푹 빠져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우도를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난 뒤, 한 번도 우도 맛집을 검색해보지 않았다.당연히 섬소나이를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때처럼 백짬을 바닥까지 핥아먹을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규모의 가게이다.맞은편에 해수욕하기 좋기로 유명한 하고수동해수욕장이 있다. 작년엔 엄청 복작복작했던 거 같은데,한여름..
[2박3일 제주여행]식당REVIEW : 식을탐하다 :: 제주도맛집, 성산일출봉 근처 맛집 반상차림 전문 식당 겸 카페 '식을탐하다' 이젠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던 제주도 음식점들 중에서 보물 같은 식당을 찾았다.오픈한지 얼마 안 된 식당이었는데 오래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가 묵었던 코업시티호텔(성산)에서 도보로 10분도 채 안 걸렸던 '식을탐하다'이렇게 가까운 줄도 모르고 차에 시동부터 걸었더랬다. 식사류, 안주류, 주류, 음료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주방 내부가 훤히 보이고 돌문어덮밥을 요리하실 때 잠깐 불 쇼가 보였었는데 미쳐 사진을 못 찍었다ㅠㅠ주방을 오픈한다는 건 음식에 굉장한 자신감이 있다는 소리?!!!!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감각적이다.낮에는 커피 한잔하기도 좋은 식당 같지 않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왼쪽은 안주 메뉴, 오른쪽은 1인 반상 차림 메..
[2박3일 제주여행]식당REVIEW : 삼대국수회관 본점 :: 제주도맛집, 제주공항 근처 맛집 제주도 맛집 자자손손국수회관(구.삼대국수회관) 다녀온 후기! 제주도에서 고기국수하면 올레국수, 자매국수와 함께 항상 회자되는 곳이다.최근에 자자손손국수회관으로 상호가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간판은 삼대국수회관 그대로 였다. 삼대국수만 세 번째 방문이고, 올레국수, 자매국수를 가보지 않아서 비교할 순 없지만다른 리뷰들을 찾아보니 자매국수는 육수가 연해서 돼지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접근하기 쉽고,올레국수, 삼대국수는 돼지 육수가 진한편이니 찐~한 육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라한단다. 건물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넓직한 전용주차장도 있어서 길가에 세워둘 필요도 없고 좋다. '나 혼자 산다'에서 데프콘이 1일8식 제주도 먹방여행을 했었는데, 첫 번째 식사로 고기국수를 드링킹했던 곳이 바로 이곳 삼대국수회관이..